SK그룹은 내달1일 고 최종현회장의 장남 최태원SK(주)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실상 그룹 회장으로 공식 추대한다.

30일 SK 고위관계자는 "31일 가족회의를 거친 다음 9월1일 그룹 사장단
회의격인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최부사장을 그룹 총수로 공식 추대할 예정
"이라며 "최부사장을 고 최회장의 후계자로 추대한다는데 가족간 이견은 없
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룹 회장이란 자리가 없어진 만큼 최 부사장이 그룹의 모회
사격인 SK(주)와 SK상사의 회장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고 최회장의 영결식은 30일오전 서울 워커힐호텔 제이드가든에서 유
족과 각계인사 7백여명의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고인의 유해는 화장돼 수원 가족묘지에 안장됐다.

최완수 기자 wanso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