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화랑이 개관기념으로 9월1일부터 20일까지 "거장의 향기-장욱진 박생광
권진규전"을 연다.

유화 수묵화 조소에서 독보적 작품세계를 개척한 작고작가들의 수작들을
골라 보여주는 전시회다.

장욱진의 작품은 먹그림 50여점이 출품된다.

장욱진미술문화재단 소장품가운데 미공개작위주로 고른 것들이어서 그의
새로운 면모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생광의 작품으로는 현란한 색깔이 돋보이는 수묵채색화 대작 11점이
소개된다.

한국고유의 채색전통을 살리면서도 현대적 조형감각을 구현해낸 박생광의
화업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권진규의 작품은 소조 조각 부조 유화 드로잉 등 60여점이 출품될 예정이다.

특히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테라코타부조가 다수 포함돼 있어 그의
폭넓은 예술세계를 새롭게 살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개관기념행사에는 전위무용가 홍신자씨와 전통
타악기 그룹 푸리의 축하공연도 마련된다.

< 이정환 기자 jh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