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공원이 조성된다.
김포시(시장 유정복)는 월곶면 고막리 일대 6만여평에 국내외 조각가
38명의 작품 38점을 두차례의 국제조각심포지엄을 통해 제작, 전시하기로
하고 오는 9월4~23일 1차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1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1차 심포지엄 초대작가는 국내 9명, 외국 7명 등
16명.
국내작가로는 김방희(제주대 교수) 김인겸 박상숙 유영교 한상업(이상
전업작가) 신현중(중앙대 교수) 원인종(이화여대 교수) 전수천(한국종합
예술대 교수) 정대현(서울시립대 교수)씨 등이 참가한다.
외국작가로는 현대조각의 1세대인 지오바니 안셀모(이탈리아) 솔 레위트
(미국) 다니엘 뷔렌(프랑스) 스스무 신구(일본) 및 신세대 작가의 선두주자인
줄리안 오피(영국) 자우메 플렌사(스페인) 빔 델브와(벨기에) 등이 초대됐다.
1차 심포지엄의 주제는 "통일"이다.
참여작가들은 주제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작품구상을 하고 8월초 제작에
들어가 현재 작업이 거의 끝난 상태.
심포지엄 기간동안 공원내 2만1천여평의 부지에 작품을 설치하게 된다.
2차 심포지엄은 내년 하반기에 열리며 총 22명의 국내외 조각가가 참여한다.
이들 작가중 칼 앙드레(미국) 일리아 카바코프(러시아) 리처드 디컨(영국)
등 일부 외국작가는 이미 참여가 확정됐다.
2차 심포지엄에서 제작된 작품은 4만여평의 부지에 설치된다.
심포지엄 전담 커미셔너인 서순주씨는 "조각공원의 기본 계획에서부터
작품구상, 설치까지 자연지형을 보존하는데 역점을 뒀다"면서 "난해한
작품보다는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면서 독특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밝혔다.
한편 심포지엄 기간에는 개막식(4일 오후4시)에 이어 세미나(9,12,19일)
라이브콘서트(12,19,25,26일) 야외영화상영(19,26,27일) 어린이사생대회 및
점토조각대회(25일) 마당극공연(26일) 농악경연대회(27일)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0341)80-2741
< 이정환 기자 jh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