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격이 급락하면서 미국 재무부채권 금리에
대한 가산금리가 10%를 넘어섰다.

30일 재정경제부가 입수한 미국 JP모건사 자료에 따르면 28일 종가 기준
외평채 5년짜리(만기 2003년) 가산금리가 전일보다 0.75%포인트 오른 연
10.02%로 지난 4월 외평채 발행 이후 처음으로 10% 대를 돌파했다.

미 재무부채권금리가 5.07%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유통금리는 연
15.09%에 달해 연 11% 대에 머무르고 있는 국내 회사채금리보다 훨씬 높다.

이처럼 국내와 해외의 금리역전현상이 심화되면서 사실상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해외자금조달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미국 살로만증권사에서 거래된 가격을 보면 외평채 10년짜리 가산금리가
전일보다 0.59%포인트 오른 연 9.59%를 기록했다.

5년짜리는 전일보다 무려 1.45%포인트 뛴 연 9.45%를 나타냈다.

< 김성택 기자 idnt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