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국 < 대신생명 부회장 >

한 기업의 창업에는 창업자의 의지와 더불어 인적 물적자원 등이 중요한
요소라고 할수 있지만 성장 발전기에 있어서는 기업에 대한 고객의 신뢰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기업이 어려운 환경에 처했을 때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바로 고객의 신뢰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 할 수 없습니다.

이는 최근의 보험권 구조조정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신생명은 98년들어 그 어느때보다도 어려운 환경에 처하게 되었으나
전 임직원이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면서 회사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일련의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 11일 4개의 생명보험회사가 문을 닫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되었으나 대신은 정부로부터 정상화계획 타당성을 높이 인정받아 고객의
불안을 말끔히 씻고 나아가 국내 생명보험업계의 주도그룹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구조조정과 관련, 지난 수개월간 불안감에 쌓인 고객들의 해약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등 다소 경영상 어려움을 겪은 것이 사실이지만 예상보다 그 규모가
작아 충분히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대신생명이 쌓아온 고객에 대한 깊은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를 계기로 대신생명은 건실한 경영을 통해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고 재산을 관리하는 생명보험회사의 본분을 다할 것이며
이를 경영의 최고가치로 삼을 것입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