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유람선 출항지라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 동해시가 영동 남부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태어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위해 관광객들이 동해시를 금강산 유람을 위한 경유지로 느끼지 않게끔
숙박.쇼핑시설을 확충하고 볼거리 많은 관광자원을 적극 개발할 계획입니다"

김인기) 동해시장은 금강산유람선 출항지 선정이 지난 80년 묵호.북평이
합쳐 동해시로 출범한 이후 가장 큰 경사라며 이같이 좋은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유람선 출발과 도착시간이 각각 오후6시 오전7시여서 동해시엔 실속이
별로 없을거라는 지적이 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배 한척당 8백88~1천4백명 되는 관광객들이 입출국 수속을 밟는데 최소
3~4시간이 소요됩니다.

또 대부분이 고령자여서 관광객 한명당 2~3명의 가족이 동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중 절반이상은 최소한 동해시에 하루이상 묶게 될 것으로 봅니다.

지역경기가 살아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지난해 동해시를 찾은 관광객은 1백41만명입니다.

유람선관련 신규관광객은 앞으로 1년간 최소 50만~60만명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여름철등 특정시기에 몰리는 것이 아니라 사시사철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들입니다.

이들이 쓰고 가는 경비를 1인당 10만원씩만 계산해도 5백억원이상
달합니다.

숙박 쇼핑 레저시설 투자활성화등 부수적인 효과도 이에 못지 않을
것입니다"

-도로등 기반시설 여건은.

"도로망 확충이 가장 시급합니다.

현재 강릉~동해간 도로가 2차선인데다 영동고속도로도 2차선 구간이
많아 여름철엔 서울까지 10시간이상 걸리는 실정입니다.

이들 도로의 확장공사를 서두르고 제천~동해간 38번국도 개설등 내륙과의
접근 도로망 개선에도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이를위해 삼척 태백 정선등 인근 시.군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