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기술자 중매사업 활기..중기청 기술인력 지원사업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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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이후 6개월여 실업자 생활을 하던 박해준씨(56).
지난 12일부터는 충남 천안의 자동차 프레스전문업체인 유진정공으로 출근
하고 있다.
비록 두달만 다니기로 한 한시적 직장이지만 고통속에 보낸 지난 몇개월을
생각한다면 아침 출근길이 여간 가볍지않다.
더욱 기분 좋은 건 따로 정해진 직책과 직위가 없는 그에게 "전무님"호칭이
따라 붙는다는 것.
그만큼 회사에서 그에게 보내는 신뢰는 절대적이다.
그럴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그는 대한전선 한영유계 등을 거쳐 컨설팅업체를 운영하던 전문기술자 출신.
중소기업에서는 좀체 확보하기 어려운 고급 인력이다.
수요업체인 완성차메이커를 상대로 세일즈엔지니어링을 펴는 것이 주임무
지만 이외에도 많은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다.
이계표 관리부 대리는 "박전무님이 "3정5S"로 불리는 공장 정리정돈도
지도하고 있어 한마디 한마디가 곧바로 생산성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충남 금산의 동남사에서 근무하는 이춘택씨(43)도 지난 10일부터 "2개월
손님"으로 근무하는 케이스.
생산시설 구석구석의 안전을 챙기고 있다.
민권식 사장은 "새로 오신 이선생님이 작업자에게 일일이 개선점을 지적해
주고 있다"며 "이 때문에 가래로 막을 걸 호미로 미리 막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전무"나 "이선생님"은 공공근로사업의 하나로 시행되고 있는 중소기업
기술인력 지원사업의 수혜자들.
이들의 역할만큼 기술인력 지원산업이 발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
구직난을 겪고 있는 고급기술자와 이들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이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것.
이들이 정식으로 채용된다면 중소기업으로선 인턴적 관점에서 기술자를
검증해볼 수 있고 당사자들은 회사 적응기간을 확보할 수 있어 좋다.
누이좋고 매부좋은 사업이다.
올 연말까지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은 일정 자격 이상의 고급기술자와 이를
필요로 하는 업체의 신청을 받아 2개월내 파견 근무토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일당은 4만원.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9백81명의 업체가 1천7백66명을
신청했으며 현재 4백24개 업체에 6백14명이 근무중이다.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근무경력자 연구기관 근무자공인자격 소지자 등이
신청을 할 수 있는데 전문대출신 이상이 전체의 80%에 달한다.
올해 배정목표는 1천여명.
중기청 정영태 기술지도과장은 "내년에는 예산을 40억원 규모로 늘려 올해
보다 배가 늘어난 2천여명의 고급기술자에게 단기 취업기회를 부여해줄 방침"
이라고 말했다.
중기청은 이와함께 노동부 인력뱅크 등과 연결해 고급기술자의 데이터베이스
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대전=남궁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1일자 ).
지난 12일부터는 충남 천안의 자동차 프레스전문업체인 유진정공으로 출근
하고 있다.
비록 두달만 다니기로 한 한시적 직장이지만 고통속에 보낸 지난 몇개월을
생각한다면 아침 출근길이 여간 가볍지않다.
더욱 기분 좋은 건 따로 정해진 직책과 직위가 없는 그에게 "전무님"호칭이
따라 붙는다는 것.
그만큼 회사에서 그에게 보내는 신뢰는 절대적이다.
그럴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그는 대한전선 한영유계 등을 거쳐 컨설팅업체를 운영하던 전문기술자 출신.
중소기업에서는 좀체 확보하기 어려운 고급 인력이다.
수요업체인 완성차메이커를 상대로 세일즈엔지니어링을 펴는 것이 주임무
지만 이외에도 많은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다.
이계표 관리부 대리는 "박전무님이 "3정5S"로 불리는 공장 정리정돈도
지도하고 있어 한마디 한마디가 곧바로 생산성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충남 금산의 동남사에서 근무하는 이춘택씨(43)도 지난 10일부터 "2개월
손님"으로 근무하는 케이스.
생산시설 구석구석의 안전을 챙기고 있다.
민권식 사장은 "새로 오신 이선생님이 작업자에게 일일이 개선점을 지적해
주고 있다"며 "이 때문에 가래로 막을 걸 호미로 미리 막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전무"나 "이선생님"은 공공근로사업의 하나로 시행되고 있는 중소기업
기술인력 지원사업의 수혜자들.
이들의 역할만큼 기술인력 지원산업이 발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
구직난을 겪고 있는 고급기술자와 이들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이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것.
이들이 정식으로 채용된다면 중소기업으로선 인턴적 관점에서 기술자를
검증해볼 수 있고 당사자들은 회사 적응기간을 확보할 수 있어 좋다.
누이좋고 매부좋은 사업이다.
올 연말까지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은 일정 자격 이상의 고급기술자와 이를
필요로 하는 업체의 신청을 받아 2개월내 파견 근무토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일당은 4만원.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재 9백81명의 업체가 1천7백66명을
신청했으며 현재 4백24개 업체에 6백14명이 근무중이다.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근무경력자 연구기관 근무자공인자격 소지자 등이
신청을 할 수 있는데 전문대출신 이상이 전체의 80%에 달한다.
올해 배정목표는 1천여명.
중기청 정영태 기술지도과장은 "내년에는 예산을 40억원 규모로 늘려 올해
보다 배가 늘어난 2천여명의 고급기술자에게 단기 취업기회를 부여해줄 방침"
이라고 말했다.
중기청은 이와함께 노동부 인력뱅크 등과 연결해 고급기술자의 데이터베이스
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대전=남궁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