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정리대상 생명보험회사의 계약이전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보험금 지급등이 상당기간 늦춰질 전망이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제 BYC 태양 고려등 4개 정리생보사 직원들은
삼성 교보 흥국 제일생명등 인수보험사측에 고용승계와 퇴직위로금지급 등을
요구하며 인수작업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이르면 9월초로 예상됐던 환급금및 만기보험금 지급시일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수보험사측은 전산시스템을 장악, 계약자명단이 확인되는 대로 보험금을
내줄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리 보험사 직원들의 비협조로 전산시스템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서류장부조차 넘겨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인수사 직원들은 주요 장비를 봉인하고 철수하는등 인수작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반면 정리 생보사 노조원들은 고용승계, 대출금승계, 급여지급보장, 부실
책임자처벌 등을 요구하면서 인수인계업무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 정태웅 기자 reda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