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복및 유아용품 전문업체 아가방은 세계 최대의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키벤더(주요 협력업체)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아가방은 올 10월부터 최소한 월1백만달러어치의 유아복을 월마트에
납품하게 된다.

아가방은 이를 통해 연간 1천2백만달러 이상의 수출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월마트에 납품되는 유아복 단일 아이템으로는 최대물량이다.

아가방 제품은 월마트가 올 겨울 출시하는 신규브랜드 "맥베이비(McBaby)"
상표를 달고 판매된다.

아가방 관계자는 "단순한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생산업체에서 벗어나
월마트 맥베이비 브랜드 기획초기부터 공동참여, 소재선정에서 디자인까지
총체적인 관리를 함께 진행한 파트너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87년부터 수출을 본격시작한 아가방은 현재 메이시, 시어즈등 미국의
유명 백화점에 "아가방"과 "굿 뉴스"라는 브랜드를 납품하는등 지난해
2천1백만달러어치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아가방은 월마트외에도 미국 백화점인 타깃, 멀빈스와 30만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맺는등 신규거래처 개척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수출목표 3천만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가방은 내년에는 수출을 4천만달러로 늘리는등 오는 2000년까지 전체
매출액중 수출비중을 50%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