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상한가 종목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31일 주식시장에서 상한가를 친 종목은 모두 1백47개에 달했다.

주로 5천원 아래의 초저가주들이 상한가 대열을 이뤘다.

상한가 종목이 1백개를 웃돈 것은 지난 7월31일 1백80개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개별 종목이 초강세를 보이는 것은 9월초 미.러 정상회담과 미.일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엔화와 러시아사태등 대외변수가 다소 잠잠졌고
정부가 경기부양책까지 발표해 일반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매에 나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지수 300선이 강력한 지지선이라는 인식이 확산돼
있고 국내외 여건도 더 이상 악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아 투기적인 매매로까지
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