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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러시아 '레임덕회담'..9월1일 정상회담...경제대책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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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1일 모스크바 방문길에 오른다.

    그러나 서방언론들은 두정상의 만남을 ''레임 덕(lame duck) 서미트''라고
    폄하해 보도하고 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정치적 리더십이
    극도로 약화돼 있음을 꼬집은 표현이다.

    여기에는 이번 회담에서 별로 기대할만한 성과가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도 깔려 있다.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크게 보아 러시아의 경제위기와 국제사회의
    안보문제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양국 정상의 처지가 지금처럼 약해지지 않았다면 이들 의제를 놓고
    양국 정상간에 선물보따리 교환이 가능했을 것이다.

    즉, 클린턴은 "대러시아 경제지원"이라는 선물을 건네고 옐친은 "미국의
    국제안보정책 지지"로 화답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이런 선물교환이 이뤄지기 어렵다.

    우선 클린턴의 경우 러시아가 기대하는 금융지원을 약속할 입장이 못된다.

    러시아에 금융지원을 하려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한데 르윈스키와의 섹스
    스캔들로 의회내 지지기반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 클린턴으로서는 운신이
    더욱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옐친의 처지는 더욱 옹색하다.

    공산당 등 야당으로부터 사임압력이 끊임없이 가해지고 있고 의회와의
    권력분점 합의도 깨졌다.

    이런 마당에 그가 미국의 국제안보정책에 대해 지지를 표하는 것은
    정치적 모험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클린턴의 모스크바 방문과 관련, 옐친과의
    회담보다는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서리와의 만남에 주목하는 시선도
    있다.

    이런 정황들을 감안할때 이번 정상회담은 클린턴이나 옐친 모두 "립
    서비스"에 그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특히 클린턴은 러시아측에 과감한 경제개혁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 최근 일고 있는 계획경제체제로의 회귀 움직임을 견제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미 행정부 고위관계자들도 "클린턴 대통령은 공산당 등
    러시아내의 개혁반대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정치적 위기에 몰린 옐친
    대통령을 지원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 임혁 기자 limhyuc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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