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중소기업과 손잡고 재생및 녹음이 가능한 CD(콤팩트
디스크)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31일 음반기획및 생산업체인 도레미 미디어와 계약을
체결,도레미 미디어가 생산한 녹음가능한 공(공)CD(CD Recordable.
CDR)를 삼성 브랜드로 연 2백50만장 수출키로 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CDR은 단순히 재생만 가능한 기존 CD와 달리 음성뿐
아니라 최대 74분의 움직이는 영상도 기록할 수 있는 첨단 제품이다.


도레미 미디어는 삼성종합기술원으로부터 CDR 제조에 필요한 첨단
기술을 제공받아 최근 생산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삼성 브랜드로 수출할수 있게 됨으로써 대만업체를 비롯
코닥 필립스 휴렛팩커드등 세계 유수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그동안 대만업체로부터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CDR을 공급받아 삼성브랜드로 미국 영국 중남미등지에 연2천만장정도
공급해왔는데 이번 도레미 미디어와의 계약체결을 계기로 대만제품을
점차적으로 국산제품으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세계 공CDR시장은 인터넷 대중화와 PC보급 확대로 매년 3억-5억장씩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