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필요이상으로 편성하거나
다른 목적으로 전용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한 예산은 총 5천4백억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13개 정부투자기관들이 작년 한햇동안 방만한 경영과 환차손 등으로
6백58억여원의 당기 순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31일 국회에 제출한 97회계년도(97 7월1일~98년 6월30일)결산검
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와관련 2천4백59억원에 대해 대해 추징,회수
보전등의 조치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97년 회계년도에 주요공직자들의 위법부당행위 7천7백
89건을 적발하고 이중 1천3백47명에 대한 징계,문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97년말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96년말보다 20조원 가량 늘
어난 63조 4천9백28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중 해외차입금은 96년말보다 10조원이 늘어난 15조3천2백여억원에 달하
며 이는 환율변동에 따른 원화부담증가액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국내차입금은 3조원1천6백99억원등이며 국채는 28조원,국고채무부
담행위 3조4천81억원,정부보증채무 13조3백89억원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감사원은 97년말 현재 국가재산은 토지,건물등 1백39조원,물품 3조
원,채권98조원등 모두 2백41조6천9백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