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등 정맥패턴은 선이 굵어 일반적인 CCD카메라로도 인식할 수 있어
국산기자재로 만들수 있었습니다. 손등정맥을 세계 최초로 인식대상으로
착안한 것도 돋보이는 아이디어라고 할수 있죠"

정창경연구소장(47)은 손등정맥패턴인식기기의 개발의의를 이같이 밝혔다.

형태가 세밀하고 복잡해 주로 값비싼 외산 정밀광학부품이 사용되는
지문인식기기와 달리 손등정맥패턴인식기기는 보안기기부품의 국산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정소장은 제품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린데 대해 "값싼 CCD카메라를
사용하기때문에 처음엔 화질이 썩 좋지 않았고 이를 적정수준으로
개선하는데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오차한도를 1백만명중 1명으로
줄이는 과정이 매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영국의 BTG사에서 손등정맥패턴에 관해 연구는 하고 있지만 제품화에
성공한 것은 비케이시스템이 처음"이라고 강조하는 정소장.

그는 "이번 제품개발을 계기로 생체인식보안기기분야의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한다는 비젼을 갖고 있다"며 "현재 생체인식기기의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 소형 지문인식스캐너를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