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과 전국 63개 대학으로 구성된 전국대학졸업준비위원회연합
공동주최로 열린 "98국제채용박람회"가 3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3층 대서양관에서 5일동안 열린 이번 행사에는
23만여명의 대학생및 졸업생들이 참가, 구직활동을 벌였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서울 수도권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전주 익산
등 전국각지의 지방대학 예비졸업생들이 전세버스를 이용해 대거 참여,
최근의 심각한 취업난을 실감케 했다.

국내처음으로 열린 국제채용박람회답게 60여개 해외기업과 UN산하 국제기구
등도 참여, 우수인력채용에 나섰다.

또 1백50여개 국내업체등은 자체 부스에서 기업소개와 함께 예비졸업생들에
대한 현장면접을 실시하고 일부기업은 현장에서 즉석 채용하기도했다.

사이버채용을 겸한 이번 박람회는 별도의 인터넷구인망을 개설, 행사가
끝난 뒤에도 모든 참가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취업정보를 제공키로해 큰 호응을
받았다.

채용박람회에 처음 참가했다는 박미진씨(동덕여대 문헌정보학과4년)는
"외국업체를 포함한 많은 업체들이 모여있어 다양하게 지원할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많이 열려 대학생들의 취업을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졸업준비위원회연합 이종구의장은 "예비졸업생들의 취업에 대한 열망이
이렇게 높은줄 몰랐다"며 "이번 행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채용박람회를
매년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다"고 밝혔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