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를 이용해 택배화물을 대량으로 운송할수있는 길이 열린다.

철도청은 1일 대한통운 한진 현대물류등 택배업계와 연계,서울-부산간
택배화물열차를 오는 10일부터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철도청은 업체별 수송예정 물량파악과 열차시간조정,장비확충을
위한 업계합동회의를 최근 가진데 이어 부산진-의왕간 택배화물열차 시험
운행을 마쳤다.

택배화물열차는 서울인근의 부곡 복합화물터미널과 부산의 세방및 한진
철도화물 작업장을 매일 1회 왕복 운행하게되며 8~10량이 배치될 계획이다.

철도를 이용한 택배시스템은 대량수송이 가능하다는 잇점이외에도 철도가
갖고있는 안정성 정시성등이 큰 장점으로 발휘될수 있어 앞으로 크게
활성화될 전망.

택배업계에서도 기존의 트럭대신 택배화물열차를 이용할경우 수요자들에게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할 뿐만아니라 운송비용도 저렴해
1컨테이너당 서울-부산구간의 경우 약 10만원정도의 물류비용절감 효과를
거둘수 있다.

이에따라 철도청은 앞으로 철도를 이용한 택배물량이 크게 늘어날것으로
보고 적하장비의 기계화등 시설 보강과 함께 체계적인 연계수송 방안을 준비
하고 있다.

철도청 관계자는 "열차를 이용해 한꺼번에 많은 양의 택배화물을 신속하게
운송할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물류수송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셈"
이라고 밝히고 "연차적으로 전노선에 걸쳐 택배화물열차를 운행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