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대 북한문화재 밀수 고미술협회장등 7명 구속...검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이명재)는 1일 거액의 외화를 밀반출해 싯가
1백억원대의 북한문화재를 밀수입한 한국고미술협회 김종춘 회장과 김태형
(42)부회장 등 7명을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북한 문화재 밀반입사실을 묵인하고 29회에 걸쳐 1천2백만원을
받은 김포세관 감사과 장화식 반장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밖에 중국에 도피중인 골동품매매 브로커 정찬경씨 등 2명을
지명수배하고 1명은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등은 1천만달러의 외화를 유출해 1백50여점의 북한
문화재를 밀반입,7억3천만원을 호가하는 "고려청자매병" 등 주로 고가품인
40여점을 국내외에 팔았다.
검찰이 압수한 도자기 1백11점은 대부분 11~13세기의 고려청자 진품으로
싯가 3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유통중인 북한문화재는 70억원대로 부유층이 보유한 것으로 보이며
북한산임을 숨기고 암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지난7월까지 1년간 중국에서 청자항아리등 1백13점 싯가 20억
원어치를 밀수입했다.
또 골동품상인 오규홍씨는 40만달러를 밀반출해 청자매병등 3점(싯가 11
억원)을 3회에 걸쳐 밀수입했다.
특히 김 회장과 김태형부회장 등은 한국고미술협회의 공신력을 이용,
중국산 모조품인 "금동역사상"에 대해 진품감정서를 발급해 유통시켜 1천만원
을 챙기기도 했다.
검찰관계자는 "북한에서 도굴된 문화재가 중국에서 대량 거래되고 있다"
며 "북한 정부의 개입도 배제할 수는 없다 "고 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일자 ).
1백억원대의 북한문화재를 밀수입한 한국고미술협회 김종춘 회장과 김태형
(42)부회장 등 7명을 관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북한 문화재 밀반입사실을 묵인하고 29회에 걸쳐 1천2백만원을
받은 김포세관 감사과 장화식 반장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밖에 중국에 도피중인 골동품매매 브로커 정찬경씨 등 2명을
지명수배하고 1명은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등은 1천만달러의 외화를 유출해 1백50여점의 북한
문화재를 밀반입,7억3천만원을 호가하는 "고려청자매병" 등 주로 고가품인
40여점을 국내외에 팔았다.
검찰이 압수한 도자기 1백11점은 대부분 11~13세기의 고려청자 진품으로
싯가 3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유통중인 북한문화재는 70억원대로 부유층이 보유한 것으로 보이며
북한산임을 숨기고 암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지난7월까지 1년간 중국에서 청자항아리등 1백13점 싯가 20억
원어치를 밀수입했다.
또 골동품상인 오규홍씨는 40만달러를 밀반출해 청자매병등 3점(싯가 11
억원)을 3회에 걸쳐 밀수입했다.
특히 김 회장과 김태형부회장 등은 한국고미술협회의 공신력을 이용,
중국산 모조품인 "금동역사상"에 대해 진품감정서를 발급해 유통시켜 1천만원
을 챙기기도 했다.
검찰관계자는 "북한에서 도굴된 문화재가 중국에서 대량 거래되고 있다"
며 "북한 정부의 개입도 배제할 수는 없다 "고 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