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선 < 연세대 교수/경제학 yslee@bubble.yonsei.ac.kr >

김대중 정부는 오늘의 경제상화에 대해 바로 인식하는동시에 올바른 정책
방향을 세워야 할 것이다.

국민의 정부는 이를위해 "국민과 함께 내일을 연다"는 경제청사진을 출간
했다.

이 책은 우리의 문제에 대한 인식이나 개혁 방향을 비교적 똑바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우리사회가 이루어야 할 역사적 과제로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결합에 대한 당위성을 제시한 대목은 주목할 만하다.

바람이 있다면 이 청사진이 그대로 실현될수 있다는 점을 납득시키는
일이다.

DJ 노믹스가 제시하는 비전을 어떻게 이뤄갈 것인가를 설득력있게 알려주지
않는 한 이 책에 대한 믿음은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예컨데 개혁의 장애는 무엇이며 이 장애요인은 정말 극복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부문별로 제시된 목표들이 과연 모두 실현될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우선순위는 무엇인지, 이 목표들을 실행해 가기 위해 필요한 재원은 어떻게
조달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첨가돼야 할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