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이 좋은 사과와 나쁜 사과를 골라 내는 컴퓨터시스템이 등장했다.

동양물산이 내놓은 과실 선별 시스템은 크기 무게 모양으로 초당 3개씩
등급을 매긴다.

이 시스템은 기존 과실 선별기와 우선 정확도에서 차별화된다.

90% 이상으로 높다는 것.

기존 과실 선별기는 가장 좋다는 외국 제품이라도 오차율이 50%에 달한다.

높은 정확도는 첨단영상처리 기술 덕분.

카메라가 수집한 과실의 영상정보를 독자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처리,
색상을 판별토록 했다.

또 카메라와 거울로 파악한 과실의 모양을 통해 무게까지 측정해 낸다.

기형이나 흠이 있는 사과도 가려낸다.

선별과정에서 과실에 흠집이 생기는 부작용을 없앤것도 이번 시스템의
특징.

가격도 외국제품의 5분의 1수준으로 낮다.

배 복숭아등 다른 과실도 소프트웨어만 바꿔 설치하면 선별할수 있다.

회사측은 전표처리 소프트웨어 등도 추가, 과실을 고르는 곳에서 직접
회계 처리까지 할 수 있도록 할 계획.

이 회사의 남상일 중앙기술연구소장은 "높은 정확도의 과실 선별기는
농산물 유통 근대화에 기여할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0335)34-8221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