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컨이나 전화로 전등 보일러 에어컨 자동커튼등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을 마음대로 켜거나 끌수 있는 자동화시스템이 나왔다.

대동인포테크(대표 조대호)가 내놓은 인텔리전트홈시스템(상표명
이지로시스템)은 최대 반경 50m내의 전기전자기기를 제어할수 있는
제품으로 아파트에 설치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의 핵심원리는 집안의 기존 전기배선을 통해 명령신호를
주고받는 PLC(전력선 전송)기술과 3백10MHz의 고주파를 이용한 RF
(무선주파수)리모컨기술을 접목시킨 것.

따라서 별도로 배선할 필요가 없으며 사용공간이 한정된 IR(적외선)
신호방식의 기존 리모컨과 달리 집안팎 어디서나 사용할수 있다.

또 간단한 원터치 키버튼 조작을 통해 통합리모컨으로 전환, 각종
전자제품의 기능을 조절할 수도 있으며 백열등과 할로겐등은 밝기조절도
가능하다.

여기에 시간예약이 안되는 전등 자동커튼등을 매일 원하는 시간에
작동시킬수 있는 프로그램 입력기능을 내장, 장기출장이나 휴가기간동안
방범효과도 거둘수 있다.

외출시엔 일반전화나 휴대폰으로 가전제품등을 제어할수 있다.

회사측은 "내년 입주예정인 경남 양산신도시아파트를 비롯 4천5백세대에
공급계약이 맺어진 상태"라며 "40평형 신규아파트의 경우 주제어장치
리모컨 전등스위치모듈 콘센트모듈등으로 구성된 기본세트에 38만원이며
같은 평형의 일반가정엔 60만~70만원선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02)555-2207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