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써키트 대덕전자 대덕산업 등 PCB(인쇄회로기판)생산업체 3개사는
경기침체기에도 투자유망한 것으로 전망됐다.

2일 대우증권은 이들 3종목이 수익성 성장성 안정성면에서 뛰어나 매수
추천종목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3종목 모두 올해 큰폭의 매출 및 순이익증가가 예상되고 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도 탄탄하다는 점이 추천이유로 꼽혔다.

대우증권은 이동통신 노트북 등 고성능 정보통신기기의 국내외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PCB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 성장성이 밝다고 분석했다.

코리아써키트의 경우 경상이익증가율이 지난 95년이후 연평균 1백11%를
나타낸데 이어 올해도 8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부가가치제품인 다층PCB생산이 늘고 있으며 수출비중도 지난해 42%에서
올해 55%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대덕전자는 수출비중을 72%에서 올해 85%로 늘려 고환율시대에 맞게
매출구조를 바꿨다고 이 증권사는 밝혔다.

6층이상의 다층 PCB비중을 40%에서 50%로 높였으며 올해에는 1백억원
이상의 순외환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외화차입금 2천9백70만달러를 전액 손실처리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대덕산업도 수출비중이 86%에 이르는데다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는 생산
기법을 개발했다.

올해 금융수익도 60억원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증권은 코리아써키트 대덕전자 대덕산업의 올해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9천9백10원(지난해 5천4백63원) 1만3백73원(2천5백75원) 1만5천3백94원
(6천5백11원)으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