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 북한 제재조치 강화 .. 미사일 발사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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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일본정부는 북한으로의 송금정지, 북한계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 직행 전세항공기 운항정지 등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
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미국의회는 북한에 대한 식량과 중유공급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노나카 히로무 일본 관방장관은 2일 북한을 오고가는 전세기편에 대해
앞으로 비행허가 신청을 받아주지 않으며 이미 허가한 비행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일본과 북한은 지난 92년1월 니카타및 나고야와 평양간에 연간 80편
범위내에서 전세기 운항을 허용키로 각서를 체결했었다.
일본정부는 이와함께 북한계 금융기관에 대해 일제히 검사를 벌이고 북한
으로의 송금도 금지시킬 계획이다.
고무라 외상은 이날 열린 중의원외무위원회에서 "북한과의 국교정상화교섭
도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하원의 벤자민 길먼 국제관계위원장은 2일 "북한이 책임있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경우 미국의회는 북한에 대한 식량공급등의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먼 위원장은 이날 오후 유엔주재 미대표부에서 북한 외교부 김계관
부부장을 비롯한 북한대표단과의 면담 약속이 무산된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의회는 이번 미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과 군사적 긴장완화 등에
합의할 경우 클린턴 행정부가 요청한 예산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이었다"
고 밝히고 "북한이 끝내 책임있는 행동을 외면한다면 식량지원과 중유공급을
위한 예산지원은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북 고위급 회담은 북한측이 훈령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참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북한에 대한 대응과 관련, 사이토 구니히코 주미 일본대사와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오는 20일께 미일 안전보장회의를 열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을 방문중인 천용택 국방장관은 이날 도쿄특파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조만간 한.일 정부간에 정보교류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히고
"미국과 한국,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안이 모색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 직행 전세항공기 운항정지 등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
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미국의회는 북한에 대한 식량과 중유공급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노나카 히로무 일본 관방장관은 2일 북한을 오고가는 전세기편에 대해
앞으로 비행허가 신청을 받아주지 않으며 이미 허가한 비행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일본과 북한은 지난 92년1월 니카타및 나고야와 평양간에 연간 80편
범위내에서 전세기 운항을 허용키로 각서를 체결했었다.
일본정부는 이와함께 북한계 금융기관에 대해 일제히 검사를 벌이고 북한
으로의 송금도 금지시킬 계획이다.
고무라 외상은 이날 열린 중의원외무위원회에서 "북한과의 국교정상화교섭
도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하원의 벤자민 길먼 국제관계위원장은 2일 "북한이 책임있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경우 미국의회는 북한에 대한 식량공급등의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먼 위원장은 이날 오후 유엔주재 미대표부에서 북한 외교부 김계관
부부장을 비롯한 북한대표단과의 면담 약속이 무산된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의회는 이번 미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과 군사적 긴장완화 등에
합의할 경우 클린턴 행정부가 요청한 예산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이었다"
고 밝히고 "북한이 끝내 책임있는 행동을 외면한다면 식량지원과 중유공급을
위한 예산지원은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북 고위급 회담은 북한측이 훈령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참하는 바람에 무산됐다.
북한에 대한 대응과 관련, 사이토 구니히코 주미 일본대사와 미국 국방부
관계자는 "오는 20일께 미일 안전보장회의를 열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을 방문중인 천용택 국방장관은 이날 도쿄특파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조만간 한.일 정부간에 정보교류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히고
"미국과 한국,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안이 모색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