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퀴드 메탈, 클럽 신소재로 등장..반발력 최고/방향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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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퀴드 메탈이란 신소재 골프클럽이 미국에 등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클럽은 우선 단어 조합부터 이상하다.
리퀴드 메탈이란 "액체 금속"이란 뜻인데 도대체 액체 금속이란 용어가
성립되느냐는 얘기다.
그러나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이 금속은 한마디로 "액체의 원자구조를 가진 고체"로 보면 된다.
그 논리적 설명은 다음과 같다.
쇠를 녹이면 액체상태가 된다.
그런데 그 액체상태를 식힐때 일반 냉각속도보다 1백배 빠르게 냉각시키면
액체상태의 원자구조가 그대로 보존된다.
그 냉각속도는 1백만분의 5초이다.
문제는 액체구조를 가진 금속의 성질.
왜 이런 금속이 골프클럽에 적합하느냐가 핵심이 아닐수 없다.
고체의 원자구조는 아주 질서정연하고 가지런하다.
그러나 액체의 원자구조는 이리저리 불규칙하고 그 간격도 넓다고 한다.
불규칙한 원자구조는 반발력을 극대화시킨다.
촘촘하고 가지런한 원자구조에 비해 구조자체가 듬성듬성하기 때문에
반발력이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커진다는 것.
<>.이는 실험을 해보면 금방 알수 있다.
작은 쇠구슬을 리퀴드메탈에 튀기면 떨어뜨리는 거리에 거의 가깝게
95%이상 다시 튀어 오른다.
반면 이제까지 최고의 탄성을 가진 티타늄에 떨어뜨리면 그 튀는 거리는
50%에도 못미친다.
바로 이같은 획기적 반발력때문에 리퀴드 메탈이 클럽소재로 관심을 모으는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생길수 있다.
퍼터의 경우 반발력이 심해 바로 튀어 나가면 방향성이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는 것.
이에대해 회사측은 "특유의 원자구조로 인해 볼과 퍼터페이스가 붙어 있는
시간이 길어 일반 인서트 퍼터보다 훨씬 나은 방향성을 보인다"고 설명한다.
<>.리퀴드메탈 골프클럽은 지난 8월 라스베이거스 골프용품쇼에서 드라이버,
아이언이 처음 선보였다.
퍼터는 이미 미국에서 시판중인데 아이언과 우드는 각각 9월말, 10월부터
생산된다.
이 클럽을 생산하는 리퀴드메탈사는 제임스 강이라는 한국인 소유이다.
한국인이 첨단 골프클럽메이커를 소유한 것이 반가운데 과연 그 혁명적
소재를 어떻게 제품화 했는지 궁금하다.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
있다.
이클럽은 우선 단어 조합부터 이상하다.
리퀴드 메탈이란 "액체 금속"이란 뜻인데 도대체 액체 금속이란 용어가
성립되느냐는 얘기다.
그러나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이 금속은 한마디로 "액체의 원자구조를 가진 고체"로 보면 된다.
그 논리적 설명은 다음과 같다.
쇠를 녹이면 액체상태가 된다.
그런데 그 액체상태를 식힐때 일반 냉각속도보다 1백배 빠르게 냉각시키면
액체상태의 원자구조가 그대로 보존된다.
그 냉각속도는 1백만분의 5초이다.
문제는 액체구조를 가진 금속의 성질.
왜 이런 금속이 골프클럽에 적합하느냐가 핵심이 아닐수 없다.
고체의 원자구조는 아주 질서정연하고 가지런하다.
그러나 액체의 원자구조는 이리저리 불규칙하고 그 간격도 넓다고 한다.
불규칙한 원자구조는 반발력을 극대화시킨다.
촘촘하고 가지런한 원자구조에 비해 구조자체가 듬성듬성하기 때문에
반발력이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커진다는 것.
<>.이는 실험을 해보면 금방 알수 있다.
작은 쇠구슬을 리퀴드메탈에 튀기면 떨어뜨리는 거리에 거의 가깝게
95%이상 다시 튀어 오른다.
반면 이제까지 최고의 탄성을 가진 티타늄에 떨어뜨리면 그 튀는 거리는
50%에도 못미친다.
바로 이같은 획기적 반발력때문에 리퀴드 메탈이 클럽소재로 관심을 모으는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생길수 있다.
퍼터의 경우 반발력이 심해 바로 튀어 나가면 방향성이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는 것.
이에대해 회사측은 "특유의 원자구조로 인해 볼과 퍼터페이스가 붙어 있는
시간이 길어 일반 인서트 퍼터보다 훨씬 나은 방향성을 보인다"고 설명한다.
<>.리퀴드메탈 골프클럽은 지난 8월 라스베이거스 골프용품쇼에서 드라이버,
아이언이 처음 선보였다.
퍼터는 이미 미국에서 시판중인데 아이언과 우드는 각각 9월말, 10월부터
생산된다.
이 클럽을 생산하는 리퀴드메탈사는 제임스 강이라는 한국인 소유이다.
한국인이 첨단 골프클럽메이커를 소유한 것이 반가운데 과연 그 혁명적
소재를 어떻게 제품화 했는지 궁금하다.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