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면톱] 6대 시중은행 1만2천명 감원 .. 금감위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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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 외환 등 6대 시중은행의 인원정리 계획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6대 은행들은 빠른 시일내에 모두 1만2천명의 직원들을 내보낼 방침이다.
이들 은행들은 또 금융감독위원회의 강력한 지시에 따라 자회사도 대폭
정리할 예정이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감위는 경영개선계획을 이행중인 6대 시중은행에
대해 작년말 대비 40%선의 인원을 줄이도록 요구했으며 은행들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는 40% 정도를 잘라야만 은행원 1인당 생산성을 선진국 은행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해외매각을 추진중인 제일 서울은행의 경우 금감위는 당초 각각 1천8백여명
씩을 감원하도록 요구했으나 노조의 거센 반발로 <>제일 1천2백명 <>서울
1천5백명으로 감원 폭을 축소됐다.
합병을 추진중인 상업 한일은행은 지난6월말대비 각각 30%선의 직원을
퇴직시킬 계획이다.
두 은행은 합병은행이 탄생하기 전에 가급적 인원정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정해 놓고 있다.
명예퇴직 실시시기는 추석이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로부터 강하게 합병압력을 받고 있는 조흥은행과 외환은행은 올해안
에 감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두 은행은 이달중에 합병 상대를 찾도록 종용받고 있어 감원시기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
조흥은행은 무려 3천명 가까운 직원을 내보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은행들은 그러나 감원방법을 놓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명예퇴직금을 많이 주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만 금감위는 적자
은행들이라는 점을 들어 3개월가량의 퇴직금만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은행들은 여기에 직원들의 각출방식으로 퇴직금을 얹어준다는 방침이지만
그렇더라도 노조가 요구하는 12개월치 임금을 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감원을 둘러싸고 은행과 노조간에 상당한 마찰이 빚어질 전망이다.
은행들은 자회사도 대거 정리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은행들이 이미 제출한 계획서에 따르면 조흥은 6개중 2개(시스템은 이미
청산), 상업은 5개중 2개, 한일은 7개중 2개, 외환은 7개(해외법인 포함)중
7개를 정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금감위의 요구로 정리대상 자회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외환은행은 이미 한외종금을 은행에 합병시키고 카드 리스 할부금융을 한
회사로 만드는 방안을 금감위에 제출한 상태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
6대 은행들은 빠른 시일내에 모두 1만2천명의 직원들을 내보낼 방침이다.
이들 은행들은 또 금융감독위원회의 강력한 지시에 따라 자회사도 대폭
정리할 예정이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감위는 경영개선계획을 이행중인 6대 시중은행에
대해 작년말 대비 40%선의 인원을 줄이도록 요구했으며 은행들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는 40% 정도를 잘라야만 은행원 1인당 생산성을 선진국 은행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해외매각을 추진중인 제일 서울은행의 경우 금감위는 당초 각각 1천8백여명
씩을 감원하도록 요구했으나 노조의 거센 반발로 <>제일 1천2백명 <>서울
1천5백명으로 감원 폭을 축소됐다.
합병을 추진중인 상업 한일은행은 지난6월말대비 각각 30%선의 직원을
퇴직시킬 계획이다.
두 은행은 합병은행이 탄생하기 전에 가급적 인원정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정해 놓고 있다.
명예퇴직 실시시기는 추석이후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로부터 강하게 합병압력을 받고 있는 조흥은행과 외환은행은 올해안
에 감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두 은행은 이달중에 합병 상대를 찾도록 종용받고 있어 감원시기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
조흥은행은 무려 3천명 가까운 직원을 내보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은행들은 그러나 감원방법을 놓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명예퇴직금을 많이 주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만 금감위는 적자
은행들이라는 점을 들어 3개월가량의 퇴직금만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은행들은 여기에 직원들의 각출방식으로 퇴직금을 얹어준다는 방침이지만
그렇더라도 노조가 요구하는 12개월치 임금을 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감원을 둘러싸고 은행과 노조간에 상당한 마찰이 빚어질 전망이다.
은행들은 자회사도 대거 정리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은행들이 이미 제출한 계획서에 따르면 조흥은 6개중 2개(시스템은 이미
청산), 상업은 5개중 2개, 한일은 7개중 2개, 외환은 7개(해외법인 포함)중
7개를 정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금감위의 요구로 정리대상 자회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외환은행은 이미 한외종금을 은행에 합병시키고 카드 리스 할부금융을 한
회사로 만드는 방안을 금감위에 제출한 상태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