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II면톱] "산업기반 붕괴 위기" .. 삼성경제연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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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는 2일 "한국경제는 성장기반이 훼손될 정도의 위험수준에
근접해 있다"며 "이런 상황이 수개월간 계속될 경우 대부분 산업이 회복
불능의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산업기반 유실의 실상과 대책"이란 보고서에서 경기
침체로 제조업 가동률이 60%대로 떨어진데다 부도사태마저 속출, 정상적인
산업활동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또 구조조정이 지연되면서 기업 재무상태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원자재 부품 제품 유통으로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산업 네트워크
가 단절되는 현상이 진행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산업 네트워크에 집적돼 있는 유.무형 시설과 노하우를 소멸시킬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더욱이 기업들은 긴급자금 확보를 위해 설비매각에 나서는 한편 판매부진
에 따른 덤핑판매와 밀어내기 수출 등 "제살 깎기" 경쟁에 돌입,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기반이 단기간에 회복불능 상태로 무너지는 "산업기반 유실" 현상이
우려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철강의 경우 과당경쟁과 시장질서 교란에 따라 자금난이 심화
되는 가운데 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산업 가동률은 40%대로 추락했으며 가전분야는 상반기에만
7백67개의 대리점이 부도를 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전자부품 기계 플라스틱가공 섬유 건설 등도 위험수위에 도달한
업종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산업기반 유실을 억제하기 위해선 고강도의 긴급대책이 필요
하다"며 "정부는 시장의 실패를 보완하기 위해 과감한 시장개입에 나서야 할
것"라고 처방했다.
[ 업종별 기반 유실 실태 ]
<>.가전 : . 내수/수출부진으로 가동률 65%
. 상반기 767개의 대리점 부도
<>.전자부품 : . 수출감소/내수침체로 생산 급감
. 설비투자 급감(-51%)
<>.자동차 : . 경차를 제외한 전차종 판매감소
. 가동률 40%대로 하락
. 부품업체 도산으로 생산네트워크 붕괴 위기
<>.기계 : . 제조업 설비투자감소로 침체
. 가동률 60%대로 급락
<>.철강 : . 내수침체에 수출마저 부진
. 가동률 67%로 급락(포철 제외)
. 적자기업 증가및 자금난 심화
<>.플라스틱가공 : . 수요산업 부진으로 생산 저조
. 가동률 하락으로 설비과잉상태
. 어음결제기간 장기화로 자금부담
<>.섬유 : . 판매부진으로 생산 감소
. 현금확보를 위한 지나친 할인판매로 재고가 감소
. 가동률은 50~70%대로 하락
<>.건설 : . 투자감소/수요부족으로 침체
. 예산부족으로 공공건설 축소
< 유병연 기자 yoob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
근접해 있다"며 "이런 상황이 수개월간 계속될 경우 대부분 산업이 회복
불능의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산업기반 유실의 실상과 대책"이란 보고서에서 경기
침체로 제조업 가동률이 60%대로 떨어진데다 부도사태마저 속출, 정상적인
산업활동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또 구조조정이 지연되면서 기업 재무상태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원자재 부품 제품 유통으로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산업 네트워크
가 단절되는 현상이 진행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산업 네트워크에 집적돼 있는 유.무형 시설과 노하우를 소멸시킬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더욱이 기업들은 긴급자금 확보를 위해 설비매각에 나서는 한편 판매부진
에 따른 덤핑판매와 밀어내기 수출 등 "제살 깎기" 경쟁에 돌입,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기반이 단기간에 회복불능 상태로 무너지는 "산업기반 유실" 현상이
우려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철강의 경우 과당경쟁과 시장질서 교란에 따라 자금난이 심화
되는 가운데 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동차산업 가동률은 40%대로 추락했으며 가전분야는 상반기에만
7백67개의 대리점이 부도를 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전자부품 기계 플라스틱가공 섬유 건설 등도 위험수위에 도달한
업종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산업기반 유실을 억제하기 위해선 고강도의 긴급대책이 필요
하다"며 "정부는 시장의 실패를 보완하기 위해 과감한 시장개입에 나서야 할
것"라고 처방했다.
[ 업종별 기반 유실 실태 ]
<>.가전 : . 내수/수출부진으로 가동률 65%
. 상반기 767개의 대리점 부도
<>.전자부품 : . 수출감소/내수침체로 생산 급감
. 설비투자 급감(-51%)
<>.자동차 : . 경차를 제외한 전차종 판매감소
. 가동률 40%대로 하락
. 부품업체 도산으로 생산네트워크 붕괴 위기
<>.기계 : . 제조업 설비투자감소로 침체
. 가동률 60%대로 급락
<>.철강 : . 내수침체에 수출마저 부진
. 가동률 67%로 급락(포철 제외)
. 적자기업 증가및 자금난 심화
<>.플라스틱가공 : . 수요산업 부진으로 생산 저조
. 가동률 하락으로 설비과잉상태
. 어음결제기간 장기화로 자금부담
<>.섬유 : . 판매부진으로 생산 감소
. 현금확보를 위한 지나친 할인판매로 재고가 감소
. 가동률은 50~70%대로 하락
<>.건설 : . 투자감소/수요부족으로 침체
. 예산부족으로 공공건설 축소
< 유병연 기자 yoob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