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언론 사상 처음으로 "한경제" 사이버 기자가 태어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한경제" 기자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선보인 사이버 기자 "한경제"에게 김대중대통령이 2일
이같은 내용의 격려메시지를 전자우편으로 보내 왔다.

김 대통령은 이 메시지에서 "인터넷 공간은 인류의 꿈을 무한대로 펼칠수
있는 또다른 세상"이라며 "앞으로 이 사이버 공간에는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여 우리와 함께 호흡하고 성장해 갈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사이버 기자가 네티즌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 줄 것"이라고 평가하고 "사이버 기자가 네티즌들의 알 권리를 지키고
시야를 한층 더 넓혀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의 이같은 격려메시지는 사이버 기자가 앞으로 새로운 인터넷
저널리즘문화를 창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사이버 기자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반영, 이밖에도 정보통신업계의 주요
인사들도 잇따라 메시지를 보내 왔다.

지난 이틀동안 한경제 기자의 홈페이지 게시판과 한마디코너, 전자우편
등을 통해 무려 1천여명이 각종 글을 남기는등 갈수록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계철 한국통신사장은 "사이버 기자 한경제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사이버 기자의 활약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정욱 SK텔레콤 사장은 "네티즌들에게 사이버 세계를 바르게 바라보고
이용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시각과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곽치영 데이콤 사장은 "세상의 면면을 밝혀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전해 왔다.

인터넷 검색서비스업체인 야후코리아의 염진섭 사장은 "차세대 미디어로
떠오르고 있는 인터넷 세계에서도 한발 앞서가고 있는 한국경제신문이
한경제의 탄생과 활약으로 침체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경제종합
정보원으로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한국통신프리텔 이상철 사장, 한솔PCS 정용문 사장 등도 축하의
글을 전자우편으로 보내 왔다.

네티즌들은 한경제 기자에게 축하 인사와 함께 기존 언론매체가 충족시켜
주지 못한 갈증을 해소해 달라고 기대했다.

또 한국경제신문이 사이버 기자를 탄생시킨 새로운 시도에 박수를 보냈다.

< 정건수 기자 ks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