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다가오면서 사과 값이 상품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인들이 추석에 대비, 좋은 것만 골라 비축하기 때문.

시중에서는 조생종인 아오리와"잡과"(홍로 모리스 죠나골드 등)가 8대2
비율로 거래되고 있다.

아오리는 벌써 끝물로 접어들었다.

요즘 시세는 상품과 하품간에 편차가 심하다.

점포에 따라 3~6개를 2천원에 팔기도 하고 5~7개를 3천원에 팔기도 한다.

농산물할인점인 하나로클럽 창동점에서는 안동산 아오리 한 상자(15kg)를
70개 안팎의 상품은 2만9백원, 50개 안팎의 특품은 3만6천3백원에 판다.

추석이후 사과 시세를 좌우하는 품종은 총생산량의 7할 이상을 차지하는
후지(부사).

현재로서는 작황이 괜찮은 편이다.

그러나 경북지역에서 잎이 마르는 갈반병이 번지고 있고 태풍이 닥칠
가능성도 남아있어 작황을 낙관하기엔 아직 이르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