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31일 발사한 신형 탄도미사일 대포동 1호가 오는 2000년까지
실전배치될 전망이다.

정부관계자는 2일 대포동1호는 비행거리와 궤도 탄착지점 등으로 미뤄볼
때 실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판단되며 성능보완작업을 거쳐 오는 2000년까지
실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대포동1호를 실용화한 이후 이라크 이란 등 중동국가
와 파키스탄 또는 일부 아프리카국가 등에 수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1기당
가격은 6백만달러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대포동1호의 발사는 북한정권수립 기념일인 9.9절을 앞두고 <>내부
결속 및 대외세력 과시 <>북.미간 미사일 및 경수로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
확보 등의 목적을 지닌 것으로 보이지만 미사일 수출을 위한 대외선전용이
가장 주요한 이유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분석했다.

그는 또 북한은 그동안 이란과 이라크 등 해외에 스커드B.C 미사일
3백여기를 수출해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이번 대포동 1호의 발사 및 비행, 탄착 등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상세히 파악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빚게 될 외교적 마찰 등을
고려,정보공개를 미룬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