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은 반도체를 포함한 7개업종의 구조조정 계획을 3일 발표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석유화학 철도차량 항공 발전설비 정유 자동차 등
6개업종의 구조조정계획을 확정한데 이어 현대와 LG의 반도체 협상이 끝나는
대로 3일 일괄 발표키로 했다.

5대그룹은 전경련이 이날 확정한 6개 업종에 대해서는 관련 회사별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대산단지에 통합법인을 세우기로 한 유화의 경우 일본 미쓰이화학이 30%의
지분으로 자본참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철차와 항공업종은 특정 회사에 몰아주지 않고 각각 단일법인을 설립키로
합의했다.

전경련은 당초 이날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키로 했으나 오전 회의에서 반도체
부문을 매듭짓지 못해 3일로 연기했다.

현대와 LG는 밤 늦게까지 전경련 중재로 협상을 벌였으나 LG의 설비를
인수하려는 현대와 통합법인을 세우자는 LG측의 입장이 맞서 진통을 거듭
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