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에서 최근 벗어난 석유화학 대기업 대한유화가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대한유화 관계자는 2일 "기업공개에 필요한 재무구조및 수익성 요건은
갖추었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상장법인이 되기 위해 기업공개절차를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대한유화는 기업공개에 필요한 법적 요건가운데 하나인
등록신청서를 최근 증권감독원에 접수시켰다.

또 필수적 공개절차인 회계감리를 받기 위해 증감원에 외부감사인
(회계법인)을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대한유화는 LG증권과 경영지도관리계약을 체결해 기업공개를
담당할 주간사증권사를 사실상 정하는등 본격적인 기업공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현행 공개관련 법규와 추진일정을 감안할때 내년 중순께
공모주 청약을 한후 내년 하반기엔 주권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유화는 국내최대의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합성수지의 종류)
생산회사로 지난94년4월부터 법정관리를 받아오다 재무구조및 수익성
개선으로 4년여만인 올7월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자산총계는 지난6월말기준으로 8천3백53억원이며 지난해 4천9백4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지난해 2백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냈으며 올 상반기중에도 1백9억원의
반기순이익을 올리는등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납입자본금은 2백20억원으로 최대주주인 이정호회장의 지분율이 43%에
이르고 있다.

< 양홍모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