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부문이 난항을 겪고있는 것과 달리 석유화학 철도차량 항공 발전설비
정유 등은 구조조정의 골격을 확정,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철도차량 항공등은 해당업체간 양해각서까지 이미 교환했으며 석유화학은
지분참여할 외국업체를 선정해 놓았다.

석유화학의 경우는 현대석유화학과 삼성화종합화학이 입주해 있는 대산단지
를 통합 경영할 단일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현대와 삼성은 각각 35%의 지분을 갖고 참여하고 일본 미쓰이화학이 30%에
해당하는 현금을 출자키로 했다.

미쓰이는 마케팅부분에 대한 전권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차량과 항공도 단일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대신 특정회사에 경영권을 주지는 않기로 했다.

단일법인에는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사외이사제도 실시할 계획이다.

외자를 유치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것도 공통된 사항이다.

철도차량 단일법인에는 현대중공업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관련업체가
모두 참여하며 지분은 실사후 결정키로 했다.

항공은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 대우중공업등 3사가 동등지분으로 단일회사
를 세우기로했다.

대한항공은 참여하지 않는다.

발전설비와 정유 자동차 등은 당초 안대로 확정했다.

발전설비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관련 사업부문을 한국중공업에
몰아주기로 했다.

대신 정부에 한중민영화시 외국업체에 매각할 것을 요구키로 했다.

정유는 현대정유가 한화에너지를 인수키로 했다.

태스크포스는 대신 한화에너지의 단기부채를 장기부채로 전환하는 등
금융지원조치를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자동차의 경우는 "기아자동차 낙찰 이후에 다시 협의한다"는 문구를 구조
조정계획에 넣기로 했다.

[ 6개업종 구조조정계획 ]

<>.유화 : . 대산단지 단일회사 설립
. 현대 삼성 동등지분(각 35%)
. 일본 미쓰이화학 자본유치(지분 30%)

<>.항공 : .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 대우중공업 동등지분으로 단일회사 설립
. 전문경영인 영입, 사외이사제 도입
. 외자유치

<>.철차 : . 현대정공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이 단일회사 설립
. 지분은 실사후 결정
. 외자유치

<>.발전설비 : .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사업부문을 한국중공업으로
일원화
. 외자유치

<>.정유 : . 현대정유가 한화에너지 인수
. 부채탕감및 금융지원 요구

<>.자동차 : . 기아낙찰 이후에 협의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