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인 한국H&C(대표 조기원)이 만든 특수 영양식품이 일본에서
발모제로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모리가나"란 이름의 이 제품은 지난 5월 보건복지부에 신고를 마치고 6월
도쿄총판을 통해 일본내 판매를 시작, 2개월만에 실적이 1만세트를 넘었다는
것.

일본의 주간 포스트지는 이 제품에 대해 "비아그라(발기부전 치료제)를
능가하는 대사건"으로 보도하면서 상품화 과정 및 효능에 대해 7~8월에
걸쳐 3주 연속 게재했다.

모리가나는 조기원 사장이 12년여에 걸쳐 개발, 서흥캅셀을 통해 생산한
제품으로 국내산 검정참깨 검정콩 호도 등 곡물, 미역 다시마 등 해산물,
기타 천연식품에서 추출한 특수효모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원활한 신진대사를 통한 모세혈관 확장과 모근에 영양을 공급함으로써
두피를 활성화해 탈모증 치료 및 예방효과가 있다고 이 조 사장은 설명했다.

국내특허도 출원돼있다.

아내의 머리가 많이 빠지는 것을 보고 개발을 시작했다는 조 사장은
동의보감 본초강목의 처방을 응용했다고 말했다.

대만등지에서도 주문이 몰리고 있어 월 생산능력을 현재의 1만세트에서
9월중 3만세트, 10월 5만세트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약국 등을 통해 세트(90봉)당 19만8천원에 국내 판매도 시작됐다.

(02)959-9600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