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이용한 전자메일 방식으로 팩시밀리를 무료로 보낼수 있는 첨단
팩시밀리 접속장비가 개발돼 이달말부터 상용화된다.

동일방직 관계사인 동일CIM은 구역내 통신망(LAN)을 갖춘 기업이 인터넷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어느 곳이라도 팩시밀리를 무료로 전송할수 있는
인터넷 팩시밀리용 접속기기(레가시 3000)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의 미국내 자회사인 인터넷 매직사가 5백만달러를 들여 개발한
이 접속기기는 미국등 주요 국가에 특허를 출원중이며 이달말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기존 팩시밀리와 LAN 사이에 설치되는 이 장비를 이용하면 보낼 자료를
전자메일 형태로 전환,LAN과 접속되는 인터넷망으로 자료를 전송하게 된다.

수신자는 장비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며 팩시밀리는 물론 PC로도 자료를
받아볼수 있다.

이 장비는 LAN을 이용하기때문에 인터넷망과 연결되는 하이텔 천리안등과
접속하는데 따른 시내전화요금 외에 통신비를 추가 부담이 없으며 스캐너와
프린터를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1대당 판매가는 국내가 1백50만원, 수출가는 8백달러다.

동일ICM은 해외지사나 공장등과의 국제통신비가 많은 대기업의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코닝 삼성물산 신성통상등 대기업들이 이미 중국등에
이 장비를 설치, 사용중이며 대우정보시스템과 일본 메이커들과도
상담중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 회사는 LAN이 아닌 일반전화회선을 이용해 시내통화요금으로 해외에
팩시밀리를 보낼수 있는 레가시 2000도 개발, 판매중이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