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호텔신라 제일제당 한국타이어 대림통상 율촌화학 등 26개
기업에 대해 실적호전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다.

3일 대우증권은 3백31개 상장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수익을 예상한 결과
매출액은 4백49조9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 증가하겠지만 당기순이익은
3조1천억원의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7천2백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을 비롯한 비금융업의 순이익은 1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58% 늘어나는 반면 금융업은 5조1천억원의 순손실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상장업체에 대한 평가를 전면재조정해 26개
업체는 투자의견이 상향조정하고 33개 업체는 하향조정했다.

이중 호텔신라 롯데삼강 유성기업 등 3개업체는 당초 적자로 예상됐으나
흑자를 기록할수 있는 것으로 실적전망이 개선됐다.

호텔신라는 외환비용 감소로 2년연속 적자에서 탈피할 것으로 추정돼
투자의견이 매수로 바뀌었다.

롯데삼강과 유성기업도 매출은 줄겠지만 구조조정으로 인한 비용감축으로
투자의견이 매도에서 중립으로 올라갔다.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관측되는 업체는 제일제당 한국타이어
대림통상 율촌화학 성안 흥아타이어 세아제강 등이 대표적이다.

제일제당은 판매가 인상등으로 순이익이 당초 예상의 세배를 넘는 6백67억
원에 달할 전망이며 한국타이어와 대림통상은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수출
호조로 당초 전망보다 순이익이 크게 늘 것으로 예측됐다.

율촌화학은 영업기반이 안정적이고 출하량이 급증, 투자의견이 매수로
상향조정됐다.

<> 투자의견 상향조정 종목(26개) =롯데삼강 제일제당 삼영모방 국동 성안
한국타이어 흥아타이어 국도화학 한국화장품 녹십자 동성제약 율촌화학
한국카본 동일제지 조선내화 한일시멘트 세아제강 이구산업 대림통상
유성기업 성미전자 서울도시가스 SK상사 세방기업 삼성엔지니어링 호텔신라

<> 투자의견 하향조정 종목(33개) =농심 대현 SKC 한화 카프로락탐 태평양
한화에너지 신대양제지 신풍제지 아세아제지 백광소재 한국안전유리 두산유리
쌍용양회 성신양회 선진금속 현대정공 덕양산업 한진중공업 한신기계
대우전자 대영전자 청호컴퓨터 흥창 로케트전기 삼성전기 LG산전 경남에너지
금강개발 대한통운 한진해운 한미은행 다우기술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