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종목 위주의 장세가 전개되면서 소형주거래량이 늘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소형주의 거래량 비중은 연일 30%를
웃돌고 있다.

1일의 경우 소형주 비중은 35.2%를 나타냈고 2일에는 38.1%, 3일에는
30.9%를 각각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도 3천만주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2일의 경우는 3천2백여만주가 거래돼 3월초 3천4백여만주를 기록한
이후 최대규모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같이 소형주 거래가 많은 것은 불안한 해외변수 등으로 대형주가 힘을
쓰지 못해 재료가 있는 개별 소형주 위주의 장세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주가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해
개별종목중심으로 일반투자자들의 매매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함께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되고 매도차익거래 청산 관련
대형주가 매매되는 추세여서 소형주 일변도의 매매에는 부담감이 없지 않다"
고 덧붙였다.

김홍열 기자 come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