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I면톱] 이달중 벗어날듯 .. '박스권장세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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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이후 주가가 4개월째 300~320선의 박스권에 묶여있다.
가끔씩 위 아래로의 탈출을 모색해 보지만 곧바로 되돌아오고 만다.
박스권 탈출은 언제쯤이면 가능할까.
증권 전문가들은 과거에도 주가가 옆걸음을 치기 시작한 뒤 3~4달 정도면
박스권을 벗어났다는 경험론을 9월중에는 결말이 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다만 위쪽인지 아랫쪽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크게 엇갈린다.
<>박스권 장세 배경 =기본적으로 국내외 경기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에 실물경기가 바닥을 칠 것이란 확신이 설 경우 주가는 지금쯤
상승세로 돌아설만하다.
하지만 시장참가자들 사이에 경기 바닥에 대한 확신이 없다.
해외 상황은 더욱 불투명하다.
러시아에서 불거진 외환위기가 중남미 및 동남아 등 이머징마켓으로 번져
"세계공황"마저 거론되는 실정이다.
대신경제연구소의 김영익 거시경제실장은 "경기싸이클로 볼 때 현재가 경기
저점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 상태여서 주가도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것도 박스권 장세의 배경이다.
기관투자자는 구조조정 때문에 기회만 있으면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
외국인도 6월이후 엔.달러 환율 불안정,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 러시아
모라토리엄 등 국제 금융시장 불안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사례 =95년이후 주가는 3개월이상의 박스권에 들어있었던 적은
4차례나 된다.
95년 9월~11월, 96년 1월~3월, 97년 1~4월, 5~8월이 그런 경우.
지난해에는 5월의 외국인 한도확대로 박스권에서 상승세로 탈출했고 하반기
에는 기아그룹 부도사태에 따른 외환위기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번 박스권 장세는 과거와 달리 국내 변수보다 해외변수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향후전망 =9월중에는 박스권이 부숴질 것이란 의견이 많다.
다만 상승이냐 하락이냐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한국주가가 해외불안에 대해 강한 저항력을 보인 점, 미국과 일본의 공황
타개를 위한 노력을 평가하는 이는 상승론을 편다.
정부가 실물경제 회복을 위해 통화확대와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는 것도
유동성 장세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이태진 쌍용증권투자분석팀장은 "외부 여건만 안정되면 금리인하 효과
등으로 상승국면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미국금리 인하 등 파국을 막기 위한 선진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후퇴하고 있는 세계경기의 대세를 저지할 수 없다고 보는 이들은 주가가
한단계 더 떨어지기 전에는 상승이 쉽지 않을 것이란 견해를 펴고 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4일자 ).
가끔씩 위 아래로의 탈출을 모색해 보지만 곧바로 되돌아오고 만다.
박스권 탈출은 언제쯤이면 가능할까.
증권 전문가들은 과거에도 주가가 옆걸음을 치기 시작한 뒤 3~4달 정도면
박스권을 벗어났다는 경험론을 9월중에는 결말이 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다만 위쪽인지 아랫쪽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크게 엇갈린다.
<>박스권 장세 배경 =기본적으로 국내외 경기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에 실물경기가 바닥을 칠 것이란 확신이 설 경우 주가는 지금쯤
상승세로 돌아설만하다.
하지만 시장참가자들 사이에 경기 바닥에 대한 확신이 없다.
해외 상황은 더욱 불투명하다.
러시아에서 불거진 외환위기가 중남미 및 동남아 등 이머징마켓으로 번져
"세계공황"마저 거론되는 실정이다.
대신경제연구소의 김영익 거시경제실장은 "경기싸이클로 볼 때 현재가 경기
저점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 상태여서 주가도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것도 박스권 장세의 배경이다.
기관투자자는 구조조정 때문에 기회만 있으면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
외국인도 6월이후 엔.달러 환율 불안정,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 러시아
모라토리엄 등 국제 금융시장 불안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사례 =95년이후 주가는 3개월이상의 박스권에 들어있었던 적은
4차례나 된다.
95년 9월~11월, 96년 1월~3월, 97년 1~4월, 5~8월이 그런 경우.
지난해에는 5월의 외국인 한도확대로 박스권에서 상승세로 탈출했고 하반기
에는 기아그룹 부도사태에 따른 외환위기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번 박스권 장세는 과거와 달리 국내 변수보다 해외변수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향후전망 =9월중에는 박스권이 부숴질 것이란 의견이 많다.
다만 상승이냐 하락이냐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한국주가가 해외불안에 대해 강한 저항력을 보인 점, 미국과 일본의 공황
타개를 위한 노력을 평가하는 이는 상승론을 편다.
정부가 실물경제 회복을 위해 통화확대와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는 것도
유동성 장세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이태진 쌍용증권투자분석팀장은 "외부 여건만 안정되면 금리인하 효과
등으로 상승국면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미국금리 인하 등 파국을 막기 위한 선진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후퇴하고 있는 세계경기의 대세를 저지할 수 없다고 보는 이들은 주가가
한단계 더 떨어지기 전에는 상승이 쉽지 않을 것이란 견해를 펴고 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