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프로] (4) 제1부 : <3> '게임개발사'..KRG소프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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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게임 개발사인 KRG소프트 박지훈(28)사장.
정식 학력은 고졸이지만 그의 직업은 21세기 첨단을 달린다.
컴퓨터기술과 예술적 요소를 절묘하게 접목시킨 게임프로그램으로 짜릿한
흥미를 제공하는게 그의 일이다.
그의 게임제작 경력은 고작 2년 정도.
10년 경력의 선배에 비하면 풋내기에 불과하다.
그가 선보인 게임은 2개이다.
그러나 그의 처녀작인 "드로이얀"은 미국 유럽 등지의 편의점에 비치돼
판매되고 있다.
작품의 완성도와 흥미를 해외에서 어느정도 인정받은 셈이다.
박 사장은 올들어 유럽 미국 동남아 각국으로 3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컴퓨터 게임개발사에 수출은 곧 성공을 약속받는 것과 같다.
그는 새로운 버전인 드로이얀넥스트를 개발해 연말까지 1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박 사장은 1억원을 들여 개발한 게임프로그램 하나로 10억원
이상의 돈을 벌어들이게 된다.
짧은 기간에 박 사장이 게임개발사로 자리잡은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먼저 그는 상상력과 미적 감각이 풍부하다.
그만큼 적절한 게임의 소재를 찾는데 유리하다.
그는 어릴때부터 만화나 영화 보기를 좋아했다.
지금도 박 사장은 1년에 5백편의 영화를 감상하고 1천권이상의 만화를
읽는다.
소설과 시집도 각각 1백권이상 탐독한다.
인터넷을 통해 외국 컴퓨터게임프로그램의 동향도 매일 체크하고 있다.
박 사장은 "게임소재가 많을 것 같지만 실제로 흥미있는 소재를 찾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고 말한다.
컴퓨터에 대한 지식도 남 못지않다.
응용기술로 따지면 컴퓨터 공학도보다 세부적인 기술을 더 많이 확보하고
있다.
96년에는 게임제작의 전반적인 기술을 가르치는 LG소프트웨어과정(1년
과정)을 수강했다.
그렇지만 그의 깊이있는 컴퓨터 관련 기술은 혼자 책을 보고 컴퓨터보드를
두드리며 독학으로 익힌 것이다.
젊기에 결단력도 있었다.
게임사업은 벤처사업과 마찬가지로 제때 실용화하지 않으면 기술이 사장
된다는게 박 사장의 생각.
그래서 지난해 3월 떼를 쓰다시피해 사업자금 5천만원을 집에서 얻어
사무실을 마련했다.
처음에는 게임광 5명이 창업동지로 가세했다.
6개월동안 라면을 끓여 먹으며 밤새워 게임을 만들고 수정하길 수없이
반복했다.
그러면서 기획 시나리오 프로그래밍 음향 그래픽 등 관련 분야의 기술
모두를 CD롬 1장에 압축해 갔다.
자신의 실력이 1백% 발휘됐다고 여겨질때 출시를 결정했다.
게임개발사로 첫발을 내디딘 박 사장의 꿈은 팬을 많이 만드는 것이다.
자신의 팬이 아니라 게임주인공의 팬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시리즈물을 선보이겠다는 전략도 그래서 세웠다.
세계를 창조한 신들을 묘사한 게임(드로이얀 2)을 개발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새로운 그래픽과 3차원 화면이 가미된 소재로 단골 고객을 붙잡아 놓겠다는
전략이다.
그래서 파이널 팬터지나 삼국지 시리즈 등에 필적하는 작품을 만들고
말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보인다.
박 사장은 당분간 시장이 넓은 해외에서 승부를 걸어 돈을 벌기로 했다.
돈을 벌면 우리 멋을 짙게 풍기는 교육적인 게임을 개발해 보급하고 싶다고
한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제보접수 : powerpro@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4일자 ).
정식 학력은 고졸이지만 그의 직업은 21세기 첨단을 달린다.
컴퓨터기술과 예술적 요소를 절묘하게 접목시킨 게임프로그램으로 짜릿한
흥미를 제공하는게 그의 일이다.
그의 게임제작 경력은 고작 2년 정도.
10년 경력의 선배에 비하면 풋내기에 불과하다.
그가 선보인 게임은 2개이다.
그러나 그의 처녀작인 "드로이얀"은 미국 유럽 등지의 편의점에 비치돼
판매되고 있다.
작품의 완성도와 흥미를 해외에서 어느정도 인정받은 셈이다.
박 사장은 올들어 유럽 미국 동남아 각국으로 3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컴퓨터 게임개발사에 수출은 곧 성공을 약속받는 것과 같다.
그는 새로운 버전인 드로이얀넥스트를 개발해 연말까지 1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박 사장은 1억원을 들여 개발한 게임프로그램 하나로 10억원
이상의 돈을 벌어들이게 된다.
짧은 기간에 박 사장이 게임개발사로 자리잡은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먼저 그는 상상력과 미적 감각이 풍부하다.
그만큼 적절한 게임의 소재를 찾는데 유리하다.
그는 어릴때부터 만화나 영화 보기를 좋아했다.
지금도 박 사장은 1년에 5백편의 영화를 감상하고 1천권이상의 만화를
읽는다.
소설과 시집도 각각 1백권이상 탐독한다.
인터넷을 통해 외국 컴퓨터게임프로그램의 동향도 매일 체크하고 있다.
박 사장은 "게임소재가 많을 것 같지만 실제로 흥미있는 소재를 찾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고 말한다.
컴퓨터에 대한 지식도 남 못지않다.
응용기술로 따지면 컴퓨터 공학도보다 세부적인 기술을 더 많이 확보하고
있다.
96년에는 게임제작의 전반적인 기술을 가르치는 LG소프트웨어과정(1년
과정)을 수강했다.
그렇지만 그의 깊이있는 컴퓨터 관련 기술은 혼자 책을 보고 컴퓨터보드를
두드리며 독학으로 익힌 것이다.
젊기에 결단력도 있었다.
게임사업은 벤처사업과 마찬가지로 제때 실용화하지 않으면 기술이 사장
된다는게 박 사장의 생각.
그래서 지난해 3월 떼를 쓰다시피해 사업자금 5천만원을 집에서 얻어
사무실을 마련했다.
처음에는 게임광 5명이 창업동지로 가세했다.
6개월동안 라면을 끓여 먹으며 밤새워 게임을 만들고 수정하길 수없이
반복했다.
그러면서 기획 시나리오 프로그래밍 음향 그래픽 등 관련 분야의 기술
모두를 CD롬 1장에 압축해 갔다.
자신의 실력이 1백% 발휘됐다고 여겨질때 출시를 결정했다.
게임개발사로 첫발을 내디딘 박 사장의 꿈은 팬을 많이 만드는 것이다.
자신의 팬이 아니라 게임주인공의 팬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시리즈물을 선보이겠다는 전략도 그래서 세웠다.
세계를 창조한 신들을 묘사한 게임(드로이얀 2)을 개발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새로운 그래픽과 3차원 화면이 가미된 소재로 단골 고객을 붙잡아 놓겠다는
전략이다.
그래서 파이널 팬터지나 삼국지 시리즈 등에 필적하는 작품을 만들고
말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보인다.
박 사장은 당분간 시장이 넓은 해외에서 승부를 걸어 돈을 벌기로 했다.
돈을 벌면 우리 멋을 짙게 풍기는 교육적인 게임을 개발해 보급하고 싶다고
한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제보접수 : powerpro@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