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개발사는 누구나 될 수 있다.

자격증이 따로 있는게 아니다.

그렇다고 모든 게임개발사들이 어엿한 작품을 만들 수 있는건 아니다.

자질이 뛰어나야 좋은 작품을 개발할 수 있다.

게임개발사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역시 상상력과 창조력이다.

가상의 사회(virtual society)를 창조할 수 있어야 게임을 기획할 수 있다.

여기에 컴퓨터관련 기술이 더해져야 한다.

컴퓨터의 기능과 특성에 능통해야 한다.

그래야 프로그램에 담을 수 있는 소재로 게임을 기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캐릭터 그래픽 음악 및 사운드 등이 작품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만큼
기본적으로 예술적 감각을 고루 갖춘 사람이면 더 적격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게임스쿨과 LG소프트 등이 게임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93년 문을 연 게임스쿨에서는 2개월과정의 기획 연출과 10개월의
시나리오 그래픽 및 프로그래밍과정을 각각 개설하고 있다.

LG소프트도 게임개발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기획
프로그래밍에 관한 스쿨을 열고 있다.

또 연세대에서도 게임스쿨을 마련해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아트센터에서는 그래픽 디자인 과정을 개설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컴퓨터 게임개발사가 제작과 관련한 전과정을 새로 익히기 위해선 2년이상
전문스쿨에서 공부해야 하지만 대부분 게임제작회사에 들어가 독학으로
소양을 쌓는 경우가 훨씬 많다.

물론 이를 위해선 컴퓨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풍부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게임개발사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중 대부분이 독학한 경우
이다.

그러나 게임개발과정이 점차 전문화되는 추세여서 앞으로는 전문학원을
찾는 사람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또 해외 게임전문기관으로 유학을 가는 이들도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