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는 신정부들어 처음 단행된 사업장내 공권력투입에 대해 당혹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민노총은 3일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현정부와 공개
비공개적인 대화를 일체 중단하고 강도높은 대정부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월 23일 노사협상에서 회사측이 감원을 하지않겠다고 약속해
놓고 이를 뒤집은 것은 있을 수없는 일이라며 회사측과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편 민노총은 3일 긴급산별대표자회의를 연데 이어 4일 2백여개 노조가
참가하는 긴급단위노조대표자회의와 중앙위원회를 잇따라 개최, 대정부투쟁의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