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새로운 제품이 나옵니다"

일경물산이 청바지로 유명한 브랜드 "게스"의 불황타개책으로 "매달 신제품
출시"라는 이색전략을 구사, 성공을 거두고 있다.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유발, 월별 구매를 촉진하자는게 이 전략의 취지.

국내에 도입된지 10여년이 넘어서면서 노후화되고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하자는 뜻도 있다.

실제로 이 전략에 착수한 지난 3월이후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일경은 3월부터 옅은 하늘색의 청바지 "아이스블루 데님", 군복용 옷감을
응용한 "치노팬츠", 흰색 청제품 "화이트데님", 작업복 스타일의 반바지
"건빵바지", 무릎이 나오지 않는 "텐셀데님" 등을 잇달아 내놓았다.

이달 중순에는 청옷감 본래의 색깔을 강조한 "린스데님"을 선보인다.

게스는 일경물산이 미국회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생산하는 제품.

그러나 이 마케팅 전략은 일경측이 독자적으로 낸 순토종 아이디어다.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미국 본사의 허락을 받기는 하지만 성공적인
전략이란 점을 감안, 상당한 재량권을 주고 있다는게 일경측의 설명이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