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제조업체인 제일엔지니어링(대표 이문성)이 해외수요 급증에 따라
전자레인지용 소형모터(싱크로너스 모터)생산라인을 증설, 싱크로너스 모터
생산능력을 월 70만개에서 1백20만개로 확충했다고 4일 밝혔다.

제일은 지난해 인천 주안 공장에서 1천만개의 싱크로너스 모터를 생산,
세계시장 점유율이 16%를 차지했다.

이번 증설로 올연말께면 25%를 확보해 일본 산쿄에 이어 2위 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조라인의 완전자동화로 생산성을 4배 높인데다 품질
균질화를 이룬데 힘입어 국내 가전 3사는 물론 샤프 도시바 등 해외
기업들로부터 수요가 늘고있다"고 말했다.

이 모터의 판매증가로 제일의 올상반기 전자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27% 늘어난 2백7억원에 달했다.

자동차 통신부문을 포함한 올해 전체매출은 1천1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있다.

또 지난 6월까지 최근 1년간 수출액이 5천만달러를 돌파했다.

한편 제일은 미국 자동차 빅3의 QS9000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지난달부터
미국 UTA사에 상용차 백미러용 파워팩 선적을 시작했으며 연말부터는
승용차용 소형 파워팩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