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무선호출 무선데이터통신등 이동통신을 이용한 보안경비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동전화나 무선호출기를 평소에는 통신기기, 비상시에는
경비장치로 사용할수 있게 됐다.

특히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보안경비시스템은 값이 싸고 무선망으로 연결
되므로 전용선 절단등의 걱정이 없어 안정적으로 운영할수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프리텔은 개인휴대통신(PCS)망을 이용, 오는
10월부터 보안경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위해 통신기기 업체인 고려정보통신서비스및 경비서비스 업체인
전신방범시스템(포콤)과 제휴를 추진중이다.

PCS망과 보안시스템 연결작업은 이미 마쳤으며 상호접속 상태를 테스트
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한통프리텔과 포콤에 함께 가입해야 한다.

이동전화를 평상시 통화용으로 사용하다 야간에 보안단말기와 연결,
경비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한밤에 비워둔 자신의 상점에 절도범이 침입했을 경우 보안단말기의 센서가
작동하고 이 경고는 PCS망을 타고 포콤과 경찰청 112센터로 전해진다.

이 서비스이용료는 9천원 이하로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포콤에 내야하는 경비서비스 비용은 감지기수에 따라 월 2만-5만원이다.

강원이동통신은 경보단말기 하나만 집이나 사무실에 달아두면 외부침입
사실을 삐삐단말기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나래이동통신등 다른 지역무선호출(015)사업자들도 강원이통의 경보기를
넘겨받아 시험운영중이어서 전국 삐삐가입자 모두가 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될 전망이다.

이 경보기에는 2개의 무선호출번호를 입력할수 있다.

아파트 거주자일 경우 사용자 자신과 아파트 경비원의 삐삐번호를 등록해
두면 특히 안전하다고 강원이통은 설명했다.

경보단말기 가격은 5만5천-8만7천원이다.

에어미디어는 경비서비스 업체인 한국보안공사(캡스)등과 공동으로
지난달부터 무선데이터 통신을 이용한 경비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사무실등에 부착된 경보기와 경비업체의 관제센터를
무선데이터 통신망으로 연결한 것이다.

경보기에 무선모뎀을 설치, 외부인이 침입하는 경우 경보를 보내도록
돼있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