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개인예금자들이 종합금융사로 돌아오고 있다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14개 종금사의 수신고는 지난7월과 8월 각각
1조3천1백48억원과 2조8천2백34억원이 늘어났다.

특히 발행어음은 7,8월에 두달동안 4조4천9백65억원이나 증가했다.

어음관리계좌(CMA)에 맡긴 예금도 이 기간중에만 9천억원가량 불어
났다.

이처럼 종금사를 찾는 예금이 늘어난 것은 취급상품 대부분이 정부보호
대상인데다 금리도 은행권에 비해 2-3%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준을 유지
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종금사 관계자는 "수신고 증가의 70%정도 이상이 법인예금 유입에 따
른 것이지만 10억원 이상의 개인예금도 계속 늘고있다"며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서 종금사와 거래했던 큰 손들이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풀
이된다"고 말했다.

그는 "각 종금사들은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달초에 입금됐다
가 월말에 빠져나가는 법인예금보다는 개인예금 유치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언 기자 soo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