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신림동 소재 단독주택에서 불이나 거주자와 인근 주민이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 2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거주자와 인근 주민 등 39명이 대피했다.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단독주택에 살던 1명이 이재민이 됐다.소방은 오전 7시 49분께 불을 완전히 껐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고인이 된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커지는 상황에서 그가 MBC 관계자들에게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음성 녹취록이 일부 공개됐다.오요안나의 유족 측은 2일 채널A에 "생전에 MBC 관계자 4명에게 자신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녹음 파일이 있다"며 "요안나가 상담 과정을 다 녹음해 놓았다"고 말했다. 오요안나가 특정 기상캐스터에게 당한 괴롭힘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는 내용이라는 게 유족 측의 설명이다.유족 측은 그러면서 "(특정 기상캐스터 때문에) '너무 고통스러워요', '너무 말이 폭력적이야', '이게 직장 내 괴롭힘입니까? 아니면 내가 잘못한 겁니까?'(하며) 조언을 구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지금까지는 오요안나가 다른 기상캐스터들이 그가 없는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제정신이 아니다", "멍청하다", "더럽다" 등의 취지로 험담을 한 괴롭힘 정황이 나왔는데, 고인이 직접 당사자를 지목하며 피해를 호소하는 녹취파일이 드러나면서 MBC가 진행하기로 한 진상조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더욱 이목이 쏠리게 됐다.유족 측은 MBC의 조사를 지켜 보고 녹취 내용을 공개할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오요안나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 기상캐스터로 알려진 인물이다. 2019년 춘향선발대회에서 숙으로 당선됐고,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뽑혀 평일·주말 뉴스에서 기상 정보를 전달해 왔다. 특히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오요안나는 지난 9월 사망했다. 하지만 부고 소식은 3개월 후에 알려지게 됐고, 오요안나가 생전에 사용한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3일 경찰은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가담한 20대 남성 A씨를 범행 2주 만에 추가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당초 언론사 기자로 알려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것으로 알려졌다.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범행 후 도주 중이던 A씨를 전날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 남성을 지목해 한 언론사 기자라고 그간 주장해왔는데 대해 경찰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A씨는 지난달 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자 서부지법에 침입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공동건조물침입, 공용물건손상 등)를 받는다.범행 당시 촬영된 유튜브 영상 등에서 A씨 추정 인물은 녹색 점퍼를 입고 법원 당직실 유리창을 깨거나 경찰들에게 소화기를 난사했다.또 소화기로 법원 내부 유리문을 파손하려 하거나 보안장치를 훼손하는 장면도 포착됐다.윤대통령 지지자들은 A씨의 얼굴과 한 언론사 기자의 사진을 비교·대조하며 동일 인물이라는 의혹을 제기해왔다.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신병을 확보한 뒤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배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