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전선업체인 대한전선의 올해 실적이 스테인리스강판의 수출호조와
외환차익발생 등으로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4일 삼성증권은 대한전선의 올해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2백26% 증가한
2백11억원, 경상이익은 1백64% 늘어난 2백4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또 매출액은 주력사업인 전선분야의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스테인리스
와 알루미늄 사업부문의 매출호조로 지난해 보다 4.5% 증가한 1조4천6백억원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대한전선 관계자는 "스테인리스와 알루미늄 사업부문의 수출호조
로 올해 매출증가율은 10%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대한전선의 수익성이 호전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외환관련부문
의 수지개선을 꼽았다.

지난해에는 2백60억원의 환차손이 발생했으나 올해는 원.달러환율 안정으로
약 72억원의 외환관련 순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난해까지 큰폭의 적자를 냈던 스테인리스와 알루미늄 사업부문의 매출
호조도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주당순자산가치가 2만9천6백원수준으로 3천원대인
현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