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인민회의 제 10기 1차회의가 5일 오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다고 북한중앙방송이 4일 보도했다.

김정일당 총비서는 최고인민회의 첫날 "주석"으로 추대된 뒤 북한
정권수립 50주년 기념일인 9.9절 이전에 "국가주석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근 관영매체를 통해 김정일을 "위대한 수령"으로 호칭하며
"우리 공화국은 영원한 김일성.김정일공화국"이라고 주장하는 등 대
.내외적으로 주석 추대분위기를 조성해왔다.

북한의 국가주석은 헌법 수정,법령 제정 등의 권한을 갖고 있어 김
정일의 주석추대는 명실상부 "김정일 시대"의 개막을 뜻한다.

특히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일이 신임주석의 "시정 연설"형식을
통해 김일성 사망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연설을 할 것인지도 주
목된다.

이의철 기자 ec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