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잘하기 위해서는 골프 스윙을 잘해야 한다.

그렇다면 스윙을 잘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인가?

유명한 프로골퍼의 스윙을 따라해 보는 것?

골프 교본을 가지고 독습하는 것?

아니면 레슨 프로에게 계속해서 사사 받는 것?

어느 방법이든 좋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윙의 기본원칙들을 이해하면서 자신만의
스윙스타일을 창출해 내는 가운데 정확히 기술을 이해하게 되면 완전한
스윙의 기초가 완성되게 되는 것이다.

스윙 기술에 대한 지식을 이해하다보면 스윙이 완성된 모양을 그대로
흉내내는 방법이 있고 스윙 형태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여러가지 동작을
실현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이때 후자는 스윙을 "만드는 것"이 될것이고, 전자는 만드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만들어지는 것"이 될 것이다.

즉 "만들어지는 것"은 하려고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형성되게 되는 것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겉이라고 한다면 "만드는 것"은 속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들어 백스윙이 시작되는 테이크-백을 할 때 "클럽을 30cm 낮게 뒤로
빼라"는 교습내용은 백스윙의 체중이동을 잘하게 되면 저절로 만들어지는
동작이다.

또한 "레이팅 히팅"(LAIT HITTING)을 위해 팔꿈치를 허리에 붙이려
한다거나 팔꿈치를 끌어내리게 하는 등의 동작은 톱스윙에서 다운스윙 되는
과정에서 "탑 트랜지션"(TOP-TRANSITION)의 동작을 익히게 되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현상"인 것이다.

이렇듯 "만들어지는 동작"을 만들려고 하다보면 스웨이를 한다거나, 힘의
균형을 잃게 된다거나, 자연스러운 타이밍을 잃게 되는 등의 또다른 잘못을
유발하게 되어 스윙을 더욱 어렵고 복잡하게 만든다.

결국 골프 스윙을 빠르고 정확하게 익히려면 많은 교습내용 중에
"만들어지는 것"과 "만들어야 하는것"을 잘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컴퍼스를 예로들어 "만들어지는 것"과 "만드는 것"을 비교 한다면 컴퍼스의
작용은 "만드는 것"이고 원은 캠퍼스에 의해서 "만들어 지는 것"이다.

또 자전거 바퀴가 원을 그리며 돌아가게 하는 것은 바퀴살과 튜브에 의한
자전거 바퀴를 폐달을 밟아 주므로서(만드는 것)자전거 바퀴가 굴러가게 되고
자전거가 앞으로 나가게 되는 것(만들어지는 것)이다.

결국 골프스윙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데 있어서도 "만들어지는 것"과
"만들어야 하는 것"을 잘 판단하여 실현할 수 있다면 ''멀리, 정확히,
일정하게''라는 최대의 목표를 빠르게 편하게 익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앞으로 스윙기술의 내용은 주로 "만들어야 하는"내용에 중점을 두고 설명
해보려고 한다.

송이라 < 프로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