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일 해외부문 사장은 "더 이상 가격에만 의존해서는 한국 자동차
메이커들의 설 땅은 없다"고 강조했다.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쳐 현대의 이미지를 한단계 더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이 사장은 "원화 평가절하로 자동차 수출이 잘되는 것으로 비치지만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수출이 부진한 상태"라며 "수출만이
회사를 살릴 수 있다는 자세로 보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해외부문과 함께 마케팅본부장을 맡게된 그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상품계획과 마케팅전략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아 응찰을 총지위했던 그는 "한국 자동차산업의 활로를 찾기 위해서라도
기아사태를 빨리 마무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