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이 4일 자국통화인 흐리브나화의 변동폭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우크라이나도 조만간 러시아를 따라 고정환율제로 외환제도를
바꿀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외환보유고 부족으로 자국내에서의 외환거래를
전면 중단시켰다.

인테르팍스통신은 이날 세르게이 티기프코 우크라이나 부총리의 말을
인용,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이 미 달러화에 대한 흐리브나화의 환율변동폭을
이날부터 확대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티기프코 부총리가 정확한 변동폭과 기준을 밝히지 않았으나 금융 전문가들
은 달러당 2.5~3.5흐리브나 선에서 변동폭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환율은 달러당 1.8~2.25흐리브나다.

한편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은 지난달 17일 러시아가 루블화 평가절하를
단행한 이후 흐리브나화 방어를 위해 거의 매일 수천만달러를 시장에 풀어
왔다.

우크라이나 외환보유고는 현재 8억달러도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