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최근 국내에서 실시한 사원교육으로 해외연수에 뒤지지 않는
효과를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

외국 경영학교수들을 국내로 불러들여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 교육을 실시,
IMF시대에 걸맞게 적은 돈으로도 큰 성과를 거뒀다는 것.

이 교육은 지난 7,8월중 9주동안 대리 과장 차장급등 초급이상의 간부사원
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강의는 미국 톨리도대학과 캐나다 빅토리아대학 경영학교수들이 맡았다.

영어로 강의가 진행된 것은 물론이고 질문과 토론 발표 역시 영어로만 하게
했다고.

교육의 핵심은 선진국 우량기업들의 마케팅.유통 및 브랜드전략.

해외시장에서 경쟁상대가 될 우량기업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경영비법"을
배워 이들의 국내시장 공략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해외판로도 넓히는데
촛점을 맞추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해외연수보다 비용이 절반도 들지 않았지만
효과는 그에 못지 않았다"며 "직원들의 자신감을 높이고 세계를 보는 눈을
넓히는데 큰 효과를 거뒀다는 것이 회사측 평가"라고 전했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7일자 ).